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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가면(8/27/2017)

글쓴이 : 플라워마운드 날짜 : 2017-08-28 (월) 09:49 조회 : 150
   신앙의 가면
김경도 목사

   예루살렘에 가면 “통곡의 벽”이 있습니다. 유대인들에게는 성전이 있던 자리에 가까이 갈 수 있는 마지막 지점입니다. 하나님께 불순종한 죄로 성전을 빼앗기고 뿔뿔이 흩어진 유대인들이 이곳에 와서 통곡하며 기도하는 곳입니다. 그런데 그 통곡의 벽에 가면 벽 틈 사이에 하얗게 수많은 종이가 꽂혀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거기에 기도문을 써서 꽂아 놓으면 응답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곳을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도 유대인들처럼 기도문을 꽂아 놓습니다. 그러다 보니 더 묘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스라엘 체신부인 “베재크”에서 통곡의 벽 옆에 팩시밀리를 설치해 놓고 전 세계에 그 번호를 광고했습니다. 누구든지 수수료를 내고 기도내용을 보내면 대신 꽂아주는 서비스입니다. 그 펙스를 보내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예수 믿는 사람들입니다. 바른 믿음입니까? 신앙의 가면을 쓴 잘못된 믿음입니다. 우리 자신을 돌아보면 신앙의 가면을 쓰고 있는 모습들이 많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지난 목요일 큐티 말씀(사 7:10-25)을 통해 하나님은 신앙의 가면을 벗을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아람과 북 이스라엘 연합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은 유다왕 아하스는 큰 두려움에 빠졌습니다. 그는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 하나님께서 보호해 주실 것임을 믿고 믿음에 굳건히 설 것을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아하스가 믿음으로 굳게 서기를 돕기 위하여 징조를 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는 하나님을 시험하는 불신앙의 죄를 범하지 않겠다면서 징조를 구하지 않았습니다. 믿음이 좋은 신앙인다운 모습이 아닙니까? 그러나 사실 그는 자신의 불신앙을 교묘히 포장하고 있었습니다. 그는 앗수르 왕에게 보물을 내어주고 군사적인 지원을 약속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는 믿음이 없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는 신앙의 가면을 쓰고 그의 불신앙을 가렸던 것입니다.

   우리는 믿음을 가장한 가면을 쓰는 유혹을 경계해야 합니다. 주위의 성도들이 어려움을 당할 때 우리는 주로 “기도 하겠습니다”라고 말합니다. 신앙인다운 반응인 것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그 분을 위해 얼마나 간절히 기도합니까? 많은 경우에 그 말은 거저 습관처럼 내뱉은 미사여구에 지나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것은 분명히 신앙의 가면을 쓴 것입니다. 우리는 말에 진실을 담아야 하겠습니다. 감정에 정직해야 합니다. 힘이 들 때 힘이 든다고 말해야 합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힘든 과정을 이겨가는 승리의 모습에 세상 사람들은 감동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세상 사람들은 가짜 믿음에 절대로 속지 않습니다. 제 자신부터 신앙의 가면을 과감히 벗어버리는 결단이 있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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